초보 농부 주말농장 준비하기 ( feat. 채소 및 텃밭 작물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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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추운 계절이고 따뜻한 봄이 오기전이지만 곧 계절의 여왕 봄은 옵니다. 그래서 올해는 큰마음 먹고 주말농장을 다시 시작해 보려고 합니다. 2년전 처음 시작했을때는 아무런 정보도 없이 무작정 덤볐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내손으로 흙 묻혀가며 일군 채소들을 수확하고자 하는 열정은 가득한데 결국 철저하게 부족한 저를 보고 말았지요. ㅎㅎ 그래서 올해는 철저한 계획과 준비를 하고 다시 덤벼 보려고 합니다. 누구는 왜 사서 고생을 하지 라고 하는데 그 성취감은 해본 사람만 알 수 있거든요 ^^

 

 

1. 주말농장 선택

첫번째로 준비해야 할것들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주말농장 선택입니다. 먼 곳을 선택하는 경우 잘 안가게 됩니다. 최대한 집에서 가까운 거리에 선택을 해야 자주 가게 되는 것은 확실합니다. 요즘은 서울근교 가까운 곳에 많이 있어서 잘 찾아보시고 선택하시실 바랍니다. 텃밭 가격은 보통 10평 남짓에 10~15만원 선으로 농장마다 다양하게 존재하는거 같습니다. 

 

2. 텃밭 준비작업

텃밭 작업은 보통 3월 이후로 많이들 시작을 합니다. 기초가 튼튼해야 1년 내내 맛좋은 채소, 작물들을 수확할 수 있으니 소홀히 해서는 안되는 작업입니다. 우선은 농장에서 판매하는 퇴비를 2포대 정도 사서 골고루 뿌려주고 밭을 갈아엎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중요한 것은 퇴비를 뿌리고 바로 작물을 심으면 안되고 뿌려준 후 1-2주 정도 지나고 나서 심어야 합니다. 퇴비작업을 한 후 1-2주의 시간동안 텃밭 배치도 같은 것을 만들어서 나름 계획성 있게 작물을 심어줘야 관리가 됩니다. (이랑은 물빠짐이 좋게 20~30CM 높이로 적당하게 하고 고랑은 20~30CM 폭으로 하면 됨,)

 

 

3. 고랑 및 이랑 내기와 비닐작업

우선 텃밭의 큰 돌 같은 것을 골라내고 전체적으로 고랑과 이랑을 만들어줍니다. 이후 비닐작업은 선택사항이나 잡초발생 억제 효과도 있고, 수분을 잡아주는 효과도 있어서 초보 농사꾼에는 좋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비닐작업은 환경오염 문제때문에 나중에 제대로 처리하지 않을거면 안하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땅에 아무렇게나 마구 버려지거든요. 비닐 작업을 하는 경우 이랑을 덮고 양 끝을 흙으로 덮어 마무리 한후 작물 심을 구멍을 뚫어 주면 됩니다. 

 

5. 씨앗 뿌리기 및 모종심기

씨앗을 뿌려서 키워내는 것도 좋지만 초보농부는 모종을 사다 심는걸 추천드립니다. 모종 가격도 비싸지 않으니(백원 단위) 가까운 종묘사에서 계획했던 모종을 심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모종심기는 3월 말에서 4월 초에 하는게 좋더라고요. 모종 및 씨앗을 심기전에 땅에 물을 흠뻑주고 심는게 좋아요. 씨앗을 뿌려 키우는 경우는 싹이 돋으면 가장 튼실한 아이만 남기고 분리해 줘야 합니다. 

 

6. 텃밭작물 고르기

가장 중요한 작물 선택은 가족들이 즐겨먹는 채소를 골라야 겠죠. 보통 상추, 시금치, 배추 등 가꾸기 쉬운 작물을 많이 합니다. 텃밭 작물은 약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벌레가 엄청 많이 생긴다는걸 아실거에요.(특히 케일 장난 아님 ㅜㅜ) 다른분들 보니 벌레 잘먹는 작물은 망을 쒸여서 키우시더라고요. 상추도 종류가 많아서 적상추, 꽃상추, 청상추, 로레인 등 다양하니 좋아하는 상추를 골라 심으시길 추천드립니다. 

난이도 ★ : 상추, 시금치, 쑥갓, 파, 배추, 당근, 무, 토란, 고구마, 감자, 완두, 강남콩 등

난이도 ★★ : 토마토, 호박, 고추, 가지 등

난이도 ★★★ : 오이, 수박, 참외 등

 

 소소한 TIP 

1. 상추는 수확하는 양이 생각보다 엄청 많으므로 적정하게 심을 것. (5개~10개 정도)

2. 방울토마토는 가지가 위로 잘 뻗을 수 있게 가지치기 등을 잘 해줘야 함. 방심하는 순간 정글이 됨.ㅎㅎ 이것도 많이 심을 필요 없어요. 수확되는 양이 어마무시함.

3. 케일 등 벌레 잘먹는 작물은 양파망 같은걸로 씌어줌

4. 고추나무의 경우 고추대(농협가면 개당 몇백원 정도)가 필요하며, 이것도 가지가 올라가는 적정시기에 잘 해야함.

5. 물을 많이 주는 경우도 뿌리가 썩어 작물이 죽는 경우도 있음.

6. 계절별 작물 심는 시기가 달라 사전에 텃밭 공간 활용 배치를 정하는게 좋음. 

(상추 케일 등은 봄에 심어 여름정도 되면 못먹으니 그자리에 배추, 시금치 등을 심어서 가을 농사 시작.

 

[ 계절별 텃밭농사 재배 작물 ]

봄 : 쌈채소, 감자, 옥수수, 고추, 가지, 오이, 참외, 수박 등

여름 : 양배추, 배추, 김장무, 고구마, 당근 등

가을 : 파. 시금치, 마늘, 양파 등

 

 

 

올 한해 농사 잘지어서 가족 및 주변분들과 즐겁게 나눠 먹을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모두 올해는 풍년이 드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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